외국인·기관투자자 집중 매수 '17.91% 상승'…21일 확인 관측
제이준코스메틱, 해외시장 확대…LG전자 소식에 '블루콤'주 출렁
이번주 미국 연준 회의록 주목

미국 소비자물가 등이 예상보다 빠른 오름세를 보이는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미국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짓눌린 한 주였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주 초반 인플레이션 우려에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주 후반 반등하며 주간 하락폭을 줄였다. 지난주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5%, 2.3%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시장은 일단 낙관론이 우세한 모습이다. 인플레 우려와 예상 밖의 부진한 경제 수치 등이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결국은 시장이 더 높은 쪽으로 전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이번주 시장은 수요일에 나올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지난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회의록을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월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얼마나 빨리 종료하게 될 지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증시의 강세가 유동성에 힘입었던 만큼 향후 투자에 있어서는 정책의 향방, 그리고 코스피의 주축인 IT 수급 흐름 등을 참고하며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1.37%(43.88포인트) 내린 3153.32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주 초반이었던 지난 10일 3249.30포인트까지 올라 신고점을 경신했지만, 미국 인플레이션우려로 인해 약세로 전환했다.

이러한 변동성과 더불어 코스피 시장의 주축인 반도체 업황 역시 향후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고려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반도체 칩 공급 부족이 글로벌 시장의 현안인 만큼 관심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주에는 향후 대외 정책 등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주요 이벤트들이 벌어진다. 가장 먼저 21일부터는 조 바이든 대통령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됐다.

미국 상무부가 20일 반도체 칩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 동반 회의를 열어 대만 TSMC등과 더불어 삼성전자의 참여가 예상되고,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로 반도체가 다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은 13일 종가기준 94만8000원으로 1주간 17.91% 상승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 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바이오 종목 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관투자자는 전 업종 통틀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현대차(005380)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으로 집계됐다. 모더나의 mRNA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CMO) 가능성이 나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긍정과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인정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36만4000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1위 CMO 기업으로 다만 위탁생산이 원료 생산(DS)인지, 충진과 포장을 맡는 완제품(DP)인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이 모더나의 아시아 진출의 기지로 자리 잡을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DS까지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CMO 계약은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확인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 양국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교환하는 '백신 스와프'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준코스메틱(025620)

제이준코스메틱(025620)은 화장품 사업의 확장과 미용 의료기기 사업의 본격적인 진출로 미용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장품 매출이 중국에 집중됐던 제이준코스메틱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매출이 급격히 줄었다. 이에 2018년 하반기부터 미국 등 신규 시장을 공략했다. 지난해 총 36개국에 입점을 성공시켰다. 올해도 20여개 이상의 국가에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블루콤(033560)

LG전자가 무선 이어폰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음향부품 협력사인 블루콤(033560)의 주가가 기대감에 출렁이고 있다. 블루콤은 1990년 삼부물산으로 설립된 이후 자체기술을 바탕으로 휴대폰용 음향부품을 개발해왔다. 특히 2005년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무선 이어폰을 자체 개발한 바 있고 2006년 하반기부터는 LG전자에 제품명이 톤플러스인 무선이어폰 제품을 납품했다. 톤플러스는 출시 5년만인 2015년 1000만대가 팔린 데 이어 2014년엔 2000만대 판매에 성공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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