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통일대교.

파주시는 민통선 출입을 휴대전화로 신청할 수 있는 ‘비대면 출입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현재 통일대교를 출입할 때 이용하던 무선인식(RFID) 방식을 휴대전화 인증방식으로 바꾸고 DMZ관광 등에는 키오스크를 도입해 출입을 간소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시는 민통선 출입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민통선 내 주민과 영농인, 관광객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왔으며 관할 군부대와 협의를 마치고 이달 중 입찰 공고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며 총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 출입시스템이 구축되면 관공서를 직접 방문해 출입증을 신청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출입증 발급기간도 약 1주일로 단축된다.

특히 민통선 지역 출입자가 미확인 지뢰지역 등 위험지역에 접근하면 휴대전화의 알림기능이 작동, 위험지역임을 안내한다.

시는 이를 통해 출입편의를 도모하고 민통선 내에서의 활동 안전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출입신청과 본인인증 절차를 휴대전화로 진행하는 만큼 코로나시대에 걸맞은 비대면 출입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역주민들과 영농인들은 물론 DMZ관광객도 출입이 한층 쉬워질 것”이라며 “출입시스템의 개선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