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조영 9단.

안조영 9단의 1000승 달성 기념패를 받았다.

안 9단은 국내에서 12번째로 1000승을 달성했다.

13일 서울시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과 직원 등 20명이 참석해 안조영 9단의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1993년 입단한 안조영 9단은 1997년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을 우승한 이후 2004년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2007년 원익배 십단전을 우승하는 등 통산 3회 우승과 4회의 준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안조영 9단은 1993년 10월 제38회 국수전 예선에서 김종준 당시 2단에게 프로 첫승을 기록한 이후 입단 27년 8개월 만인 지난 4월 28일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국내선발전에서 김명완 8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0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달식 후 안조영 9단은 “성적이 좋을 때 받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성적을 내겠다는 말은 젊은 기사들이 너무 세져서 힘들 것 같고, 바둑과 함께 희로애락을 같이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한국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