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무고사.

▲ 최근 물오른 골감각을 보여주는 인천 김도혁.

인천유나이티드가 광주FC를 제물로 중위권 도약에 도전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15일 오후 7시 광주FC를 상대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16라운드 안방경기를 치른다.

현재 인천은 K리그1 9위(4승 3무 8패, 승점 15점), 광주는 12위(승점 13)를 기록 중이다.

승점 차는 단 2점, 하위권인 양 팀의 대결은 사실상 ‘승점 6’을 놓고 격돌하는 것이어서 매우 중요한 승부다.

인천과 광주 모두 이 대결에서 패할 경우 이후 강등권에서 맴돌 가능성이 높은만큼 반드시 잡아야 한다.

특히,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추락 중인 광주는 이번 경기에서 필사적인 저항을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올 시즌 3골을 기록 중인 상대 펠리페와 3도움을 올린 헤이스가 인천으로서는 경계 대상이다.

인천과 광주는 통산 전적 5승 5패 11무로 팽팽하다.

최근 10경기만 놓고 보면 2승 3무 5패로 인천이 다소 밀린다.

이번 시즌 첫 대결이었던 7라운드 원정경기에선 인천이 1대 2로 패했다.

그렇지만 인천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올 시즌 첫 대결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통산 전적에서도 근소하게 앞서나갈 수 있다.

인천은 11라운드 성남전(3대 1 승), 12라운드 울산(0대 0 무), 13라운드 강원(1대 0 승)을 상대로 2승 1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탔지만, 14라운드 대구 원정에서 0대 3 참패를 당한 뒤 15라운드 포항과의 안방경기에서 비기면서 다소 주춤하고 있다.

따라서 중위권으로 가려면 분위기 반전을 통한 재도약이 절실하다.

이번 경기 승리 시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인 7위로 뛰어오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득점포다.

시즌 첫 5경기에서 8득점을 기록했던 인천이었지만 이후 10경기에서 단 6득점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승점이 같을 경우 다득점으로 순위를 정하는 현재 K리그 시스템 아래에선 득점이 특히 중요하다.

그나마 인천은 최근 좋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13라운드 강원전과 15라운드 포항전에서 골을 터트린 김도혁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완치 판정 후 11라운드 성남전부터 꾸준히 경기에 출전 중인 무고사의 올 시즌 마수걸이 골도 나올 때가 됐다.

이를 위해서는 아길라르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팀의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분산시켜 골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

한편, 인천 구단은 이날 광주전 승리를 기원하고자 오피셜 파트너 GM코리아의 쉐보레 스파크 승용차를 하프타임 경품으로 내놨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