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버스노선 확대·청소년 교통비 지원
교통약자 교통수단 지원센터 설치 예정
환승 시설 확대 노력…철도 정책 집중도
▲ 경기도 31개 시_군의 교통 정책을 담당할 경기교통공사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정성호 국회의원과 이한규 행정2부지사, 정상균 사장 등 관계자들이 경기교통공사 출범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 31개 시·군의 교통 정책을 담당할 경기교통공사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이곳은 경기도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지방 공기업이다. 도 단위 교통공사 중에서는 전국 최초다.

경기교통공사는 이날 양주시 청사에서 '대중교통이 자가용보다 더 편리한 경기도'란 목표 아래 공식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와 정성호 국회의원, 김명원·박재만 도의원 등이 참석해 첫 출발을 기념했다.

경기교통공사는 이재명 지사의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지난해 9월 양주시 중심 상가 지역인 옥정동 963-1 한길프라자 II 3층(301∼306호)에 둥지를 틀었다.

정상균 전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이 초대 사장을 맡았다. 지난해 12월 법인 설립 등기를 끝내 현재 1본부 5개팀이 교통 정책 업무를 수행하는 중이다.

경기교통공사는 대중 교통의 공공성 강화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공공버스 138개 노선(1350대)을 올해 208개 노선(1960대)까지 확대·운영한다. 13∼23세 사이 청소년 43만명에게 지급하는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도 담당한다.

또 장애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한 특별 교통수단 광역이동지원센터를 설치하고, 31개 시·군 센터의 데이터를 분석·관리하는 광역 통합 운영 체계도 구축한다.

특히 신도시와 산업단지, 농·어촌과 대중 교통 부족 지역에 대응하는 수요 맞춤형 교통수단(DRT)도 도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필요한 광역 교통 환승시설도 확충한다.

철도 정책에도 집중한다.

정부의 국가·도시 철도망 구축 계획에 맞춰 도내 철도 건설 노선 운영을 맡는다.

경기교통공사는 공식 출범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올 1월 27명을 뽑는 첫 직원 모집 당시엔 무려 3382명 지원했다. 경쟁률은 125.3대 1이었다. 이어 지난달 진행한 제1차 경기도 공공기관 직원 통합 공채 채용 때에도 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교통 전문 공기업이란 이름에 걸맞게 도민을 위한 교통 정책을 수립·시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여러 과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도민들에게 더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