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현역의원 등 다수 '축하'
이 “민주·평화·공정가치 퍼지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발기인만 1만5000명에 달하는 매머드급 전국조직인 '민주평화광장'이 출범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출범식에 참석하면서 이 조직이 향후 대선 국면에서 이 지사의 외곽조직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서울 상암동 미디어대학원대학교 연구센터에서 열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는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뿐 아니라 친문 의원 등도 다수 참여해 조직 출범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는 정성호, 김영진, 김병욱, 임종성, 이규민, 김남국 의원 등 이재명계 핵심 의원들을 비롯해 안민석, 노웅래, 김성환, 김윤덕, 이형석, 이해식, 이수진, 이동주, 최기상, 최종윤, 황운하, 민병덕, 양이원영, 유정주, 전용기, 양향자, 문정복, 홍정민 의원 등 현역 의원 30여명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친문계인 양향자 의원은 축사에서 “10일 연대와 공생(이낙연 전 대표 심포지엄), 11일 광화문포럼(정세균 전 총리계 의원 모임)에 이어 민주평화광장도 축하드리러 왔다”며 “모든 포럼이 대선 승리를 위한 용광로가 되길 확신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당대표, 윤호중 원내대표는 영상 축사로 민주평화광장 출범 축하를 대신했다.
송 대표는 “이 지사가 청년주거 기본권 실현을 위한 토크콘서트에 참여하는데 실질적인 대안이 되길 기대한다”며 “민주평화광장이 민주주의, 평화, 공정의 시대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 시민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평화광장은 전국 단위 시민 조직이자 플랫폼으로 크게 성장해서 다가올 대선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원내대표로서 민주평화광장 의제를 눈여겨보고 원내 활동에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평화광장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연구재단 '광장'이 추구했던 가치, 민주당의 '민주', 경기도의 도정 가치인 '평화'를 한데 모은 이름이다, 민주당 중진인 조정식 의원(5선)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국회의원, 정치인뿐 아니라 황석영 작가, 우희종 서울대 교수,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최화식 전 육군기갑교육여단장,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김우영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정상모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이사장, 권영빈 세월호특조위 위원, 강성종 신한대 총장, 유명우 전 프로권투 세계챔피언, 이정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조정래 영화감독, 노정렬·서승만 코미디언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무려 1만50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도 이름을 올렸다.
이 지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 시대에 공정은 매우 중요한 가치다. 공정 사회는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전쟁 위험 없는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도 시대적 과제다. 이번 출범식이 민주, 평화, 공정의 가치가 널리 퍼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현장 인원을 제한한 채 진행됐지만, 1700~1800명의 시민이 유튜브 생중계를 실시간 시청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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