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버스 기반시설을 확충∙개선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공영 차고지 확충과 차고지∙정류소∙노후 터미널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도내 버스 차고지 157곳 중 공영 차고지는 32곳(20%)이다. 이에 도는 840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고양∙평택시에 공영 차고지를 만든다. 특정 버스 업체의 운영 서비스 독과점을 막기 위해서다.

도는 차고지와 버스 정류소 환경도 대폭 개선한다.

올해 50억원을 투입해 전기 버스 충전시설과 세차장, 운수 종사자 휴게실을 조성한다. 이어 버스 정류소 169곳엔 쉼터를, 364곳엔 온열 의자와 냉∙난방기 등 각종 편의 시설을 설치한다.

도는 특히 노후 버스 터미널 개선에 주력한다.

실제 도내 버스 터미널 31곳 중 17곳(54.8%)이 지은 지 20년이 넘었다.

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승객이 감소한 터미널 사업자가 신규 투자를 하기 어렵다고 보고 수원 버스터미널에 13억6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합실을 새로 단장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박태환 도 교통국장은 “버스 기반시설은 도민 삶과 밀접하기 때문에 확충∙개선이 시급하다”며 “사업을 잘 추진해 도민들이 더 편하게 버스를 이용하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