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서울 해당 지자체
생태·환경 공유의 장 추진
관리협·분과위 로드맵 제시
▲ 지난 11일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연구원 주재로 ‘한강하구 생태·환경 통합관리 언택트 센터 구축 및 거버넌스 역량 강화 방안’ 착수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와 경기도, 해당 기초자치단체 간 한강하구 관리방안과 의견, 정보, 현황 등을 온라인 공간에서 공유하는 '한강하구 생태·환경 언택트 센터' 구축이 추진된다.

한강하구 인접 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한강하구 생태·환경 통합관리협의회와 분과위원회의 기능도 강화된다.

▶관련기사 : [조례 돋보기] '한강하구 생태·환경 관리 조례 제정안'

인천연구원은 11일 시청 2층 영상회의실에서 '한강하구 생태·환경 통합관리 언택트 센터 구축 및 거버넌스 역량 강화 방안'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한강하구 인접 지자체들이 한강하구의 현황 정보와 생태·환경 관련 콘텐츠를 공유하는 언택트 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예산은 1억4400만원으로 특별회계인 한강수계기금을 활용한다.

언택트 센터 참여 지자체는 인천시 강화군과 옹진군, 중구, 연수구 등이다. 한강하구 내 인천 공간적 범위는 연수구 인천대교~중구 영종도~옹진군 신·시·모도~장봉도~강화군 주문도·볼음도·말도 수역이다.

경기도에서는 파주시·김포시·고양시, 서울시 강서구·마포구 등이다. 남북한 한강하구 공동이용 수역 등도 포함된다.

한강하구 생태·환경 언택트 센터는 '낙동강하구 에코센터'처럼 생태정보 교육자료, 생태체험 프로그램, 철새 탐조, 전시실 둘러보기 등 콘텐츠를 마련한다.

국내 '하천관리 지리정보시스템'과 '해양환경 정보 포털' 등처럼 해양생물 3D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언택트 센터는 국내 하구관리 방안 사례와 환경·생태 연구자료 등을 해당 지자체가 공유하는 공간도 마련한다.

한강하구 생태·환경 통합관리협의회와 분과위원회의 역할과 기능 강화방안도 찾는다.

통합관리협의회는 한강하구 인접 지자체와 중앙정부, 시민단체, 전문가 등 39명으로 구성됐다. 전문성을 토대로 정책·법제분과(13명), 사업·재정분과(14명), 시민·교육분과(11명) 등 3개 분과를 두고 있다.

정책·법제분과는 생태·환경 정책을 개발해 포럼 등을 열고 한강하구관리법(안) 제정 공론화를 추진한다. 사업·재정분과는 한강하구 보전관리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지자체-중앙정부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시민·교육분과는 한강하구의 시민의식 제고를 위해 전문가와 함께 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정환 기자 hi2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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