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수 총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 교수협의회, 직원노조, 총학생회 등은 공군 장교학군단 신설 대학 실사를 앞두고 거수경례 모습을 연출했다./사진 제공=산기대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가 공군 장교학군단(ROTC) 신설 대학 선정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쳤다.

공군은 우수 학군장교후보생 획득을 위해 올해 4개 대학(조종 1개, 일반 3개)을 신설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월 5일 대전 계룡파스텔에서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산기대는 지난 3월 30일 공군 장교학군단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이와 관련 오는 17일 현장 실사를 앞두고 있다.

박건수 산기대 총장은 “공군 장교학군단 신설을 위해 지난 3월 국내 대표 항공우주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우리 대학 학군 후보생들은 매년 10명씩 KAI 현장실습을 통해 항공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군 장교학군단 신설 기획단장인 정용석 학생처장은 “우리 대학은 후보생들이 학업과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등록금 지원 장학금, 기숙사 지원 장학금, 미국 MSU AF ROTC 해외탐방, 국내 탐방 등 여러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후보생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교수협의회 회장 김정근 교수는 “우리 대학은 전체 12개 학과 중 11개 학과가 기계•메카•전자•컴퓨터•게임•신소재 등 공학계열로 이루어져 있다”며 “공학계열 학생들이 후보생이 된다면 F-35A, RQ-4B(글로벌 호크) 등의 첨단무기체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최적의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용현 총학생회 회장은 “공군 장교학군단 유치 관련 재학생 설문조사에서 재학생 87%가 공군 장교학군단 유치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다”며 ”우리 대학에 공군 장교학군단이 신설된다면 후배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공군 장교학군단 신설 대학 최종 발표는 6월에 있을 예정이며 10월까지 후보생 선발을 거쳐 오는 11월 학군단을 창설하게 된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