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도 전경/사진제공=안산시

‘야생화 천국’ 안산 단원구 풍도가 생존의 달인 김병만 족장의 ‘정글의 법칙’에 소개되며 전국 명성을 얻었다.

국내외 아름다운 미지의 생존지를 소개하는 SBS 대표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은 지난 8일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라는 주제로 풍도에서의 1박 2일 생존기를 공개했다.

방송에서는 자타공인 생존의 달인인 족장 김병만, 영화배우 박기웅, 홍현희&제이쓴 부부, 셰프 정호영, 걸그룹 오마이걸 멤버 승희, 코미디언 최성민의 아름다운 섬, 풍도에서의 생존 여행이 그려졌다.

1박 2일간 풍도 매력에 푹 빠진 출연진들은 ▲자연산 김 ▲개조개 ▲홍합 ▲말똥성게 ▲참풀가사리 등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며 시청자들의 입맛을 돋우기도 했다.

특히 와플 팬에 눌러 먹는 개조개와 게의 맛은 어디서도 맛볼 수 없었던 별미였고,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복배에서 바라본 서해 풍경까지, 오감을 사로잡은 풍도의 매력이 병만족을 비롯해 시청자들의 안방까지 전해졌다.

SBS 정글의 법칙 ‘풍도 편’은 오는 15일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한편 풍도는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야생화 100대 명소 중 하나로, 매년 봄이 되면 야생화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시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하루 1회 운항하던 관광선을 하루 2회 정박하도록 운항횟수를 늘렸다.

아울러 최근에는 풍도 지명을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사용해온 ‘단풍나무 풍(楓)’자로 바꿔 지명을 회복했다. 기존에는 일본식 표현인 ‘풍성할 풍(豊)’자가 쓰였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