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유치원과 초등학교(소학교)에서 각종 교육용 로봇들을 활용하고 있다고 조선의 소리 방송이 2월 24일 보도했다. 평양교원대학에서 개발한 교육용 로봇들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됐으며 음성인식과 화상인식 등이 가능하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2021.2.25 ['조선의 소리'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중등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2일 '인기를 끌고 있는 교육용 프로그람들'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AI 및 3차원 화면 등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매체는 영어 학습지원 프로그램 '무지개'를 소개하면서 "인공지능기술을 리용하여 영어 발음을 인식 및 분석하고 이를 표준발음과 비교하여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이 풍부한 영어 지식과 함께 높은 회화 능력을 소유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또 "소학교(초등학교) 학생들의 과외학습 종합프로그람인 '방울꽃'은 학생들의 과외학습 내용을 3차원 형식으로 실감있게 구성하고 학습통계와 전문 유희들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학과 자연, 영어, 음악, 지능체계 등 과목을 3차원 화면으로 된 여러 자료를 통해 공부함으로써 학습에 흥미를 끌어낸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매체는 중학생용 평가 프로그램 '최우등생의 벗 2.0' 등을 소개하며 학생들이 학습은 물론 평가 과정에서도 기술을 활용하는 모습을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여러 대학에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했으며, 음성인식과 화상인식 기술을 탑재한 교육용 로봇을 개발하는 등 과학기술과 교육 수준을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