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 출동 중 순직한 故 신진규 소방교 영결식이 엄수된 11일 오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의식을 마친 신 소방교의 운구 행렬이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하고 있다.관련기사 6면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고(故) 신진규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용인소방서는 1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백군기 용인시장, 정춘숙·정찬민·이탄희 국회의원, 김상수 용인시의회 부의장, 동료 소방관,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 현장 출동 중 순직한 고(故) 신진규 소방교의 영결식을 거행했다.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된 영결식은 이 지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치러졌으며, 고인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용인소방서에서 근무했던 신진규 소방교는 지난 9일 성남의 농기계 창고 화재 현장 출동을 위해 소방차를 몰고 비포장도로를 주행하다 농로가 붕괴돼 차량이 7~8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순직했다.

신진규 소방교는 지난 2017년 11월 안성소방서에서 소방관 업무를 시작했고, 지난 2019년 4월 화재예방 및 진압 공로를 인정받아 안성시장상 표창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7월부터 용인소방서에서 근무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관들은 화마와 싸우며 시민들의 안전을 최일선에서 지키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사명을 다하다 하늘의 별이 된 신진규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