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항장 역사문화순례길 코스(제공=중구)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 도보 관광 탐방코스인 역사문화순례길이 본격 조성될 전망이다.

중구는 최근 ‘인천 개항장 역사문화순례길’ 조성을 위한 디자인 구성과 기본설계 용역 추진보고회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1883년 개항 이후 현존하거나 소실된 근대역사문화 자원을 보존하고자 개항장에 특화된 탐방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용역 착수에 이어 이번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8개 분야 13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순례길 명칭과 노선, 공공디자인 심의를 거친 안내사인 등을 소개했다.

인천 개항장 역사문화순례길 조성사업은 앞서 구가 문화체육관광부 ‘2021년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사업에 오는 2022년까지 8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안내판과 상징 사인 등 관광 안내 체계를 마련하고 내년도에 탐방교재와 프로그램을 개발, 관광 편의시설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홍인성 구청장은 “역사문화순례길의 명칭 등을 차별화하고 주요 거점마다 스토리를 추가해 관광약자를 고려한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테마를 통해 순례길 노선이 확장되도록 이번 용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