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감혁신교육지구사업 목적 학기별 1회씩 운영 계획

하남천현초등학교(교장 소종희)는 학생과 교사가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5~6학년생을 대상으로 학급별 마을 안 사제 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다 같이 놀자! 동네 한 바퀴!'를 슬로건으로 내건 프로그램은 하남혁신교육지구사업의 목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천현초는 학기별 1회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학기는 '다 같이 만들자! 나만의 간식!'이란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교사들과 함께 덕풍천 일대를 돌면서 산란기를 맞은 잉어, 청둥오리, 백로 등을 관찬하며 학급별 덕풍천 생태지도를 만들었다.

또 서권용 교감이 현장에서 하남 두미강 사계절 12바탕 잉어잡이 지명의 유래, 겨울철 얼음이 얼기 전 황포돛배 이야기 등 하남과 관련한 역사·생태강의를 진행했다.

프로그램 후에는 펀스틱을 활용한 술래잡기, 변형 달팽이 놀이, 원마커 피구 등 학생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비접촉 놀이활동도 이어졌다.

김민지 학생은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덕풍천을 걸으니 평소에 보지 못하던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친구들과 야외에서 다양한 놀이도 할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고 했다.

소종희 교장은 "학생들이 우리 동네 생태지도를 함께 만들면서 협동심도 키우고 더불어 환경 감수성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선생님과 학생이 서로 배려하고 나눌 줄 아는 학교문화를 조성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행복한 학교 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하남 =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