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1’ 11라운드 홈경기에서 FC 안양을 3대2로 무너뜨린 안산그리너스FC 선수단의 그라운드 승리 샷./사진제공=안산그리너스FC

안산그리너스FC가 FC 안양 킬러로 우뚝 섰다. 구단 최고 6연승을 노렸던 안양에 고춧가루를 뿌리면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안산은 지난 10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1'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안양을 3대2로 제압했다.

공격진이 폭발한 안산은 전반 17분 산티아고, 후반 28분 두아르테, 후반 36분 김륜도의 릴레이골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2라운드서 안양 원정을 떠나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던 안산은 이번에도 분위기가 좋은 안양을 힘으로 무너뜨렸다. 이날 승리로 안산은 안양 상대로 최근 3연승을 달리며 킬러로 자리 잡았다.

안산은 전반 17분 김민호가 조나탄과 공중볼 싸움서 공을 따냈고 산티아고가 받아 완벽한 왼발 발리슛으로 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공수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주던 안산은 전반 33분 김선우 골키퍼가 조나탄의 첫 번째 슈팅을 잘 막았지만, 하필 볼이 다시 조나탄에게 연결된 불운으로 동점 골을 내줬다.

결국 1대1 상황에서 후반을 맞은 안산은 김길식 감독의 용병술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후반 6분 두아르테를 투입해 조금씩 날카로워졌고, 결국 24분 두아르테가 역전 골을 터뜨려 기대에 부응했다. 두아르테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 닐손주니어 맞고 굴절돼 2대1을 만들었다.

안산은 후반 36분 김륜도가 페널티박스 왼쪽서 김진래의 패스를 받아 반대편 골문을 향해 절묘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안산은 경기 막바지 김현태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 3대2를 잘 지키면서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