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만난 예술, 경계가 풀리다


내달 13일까지 6개 팀 음악 소재
인터랙티브 아트 작품 관객 만나
새로운 차원 융합예술 경험 전달
▲ 한승구 작 '울림의 향유'
▲ 한재석 작 '기라성'
▲ 이재형·박정민 작 '기계즉흥곡'
▲ 최종운 작 'This is Orchestra'
▲ 신승재·김지수 작 '소리심기'
▲ 오창근 작 'Kinetic Xylophone'

부평구문화재단이 6월13일까지 부평아트센터에서 특별기획전시 '음악의 기술 : Tune made with Art and Technology'를 개최한다. '음악'을 소재로 한 인터랙티브 아트 작품들을 주로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 신승재·김지수, 이재형·박정민, 오창근, 최종운, 한승구, 한재석 총 6팀이 참여한다. 다양한 기술 기반의 인터랙티브 작품을 통해 음악적 체험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참여 작가들은 특정 생명체를 매개로 소리를 입체화시키고 음악과 연결된 상황을 연출하거나 음악을 위해 탄생한 악기나 사물을 강조한다. 이채로운 소리를 내포한 각각의 작품은 전시장 안에서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하나의 아름다운 선율로 이어질 예정이다.

청각에 기대어 존재하는 예술인 '음악'은 오랫동안 예술가들에게 흥미로운 동기였다. 청각 경험을 시각적 경험으로 확대하기 위한 그들의 예술적 탐구는 여러 시대를 거쳐 진보했다. 시각 예술가들은 리듬과 멜로디, 하모니와 같은 음악의 기본 요소들을 회화적으로 표현하거나 악기의 형상이나 소리의 성질을 조각의 매체를 빌어 재창조하기도 했다. 근래에는 인공지능과 아두이노(Arduino) 등 첨단기술 매체를 활용해 새로운 차원의 융합예술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미술과 음악을 잇는 오묘한 중간지점에 선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이 주체적으로 보고, 듣고, 만지는 흥미로운 감상과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각 예술가들의 주도하에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접목되는 방식이 어떻게 예술적인 의미를 갖게 되는지 확인할 기회이기도 하다.

'음악의 기술 : Tune made with Art and Technology'는 부평아트센터 갤러리꽃누리와 로비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볼 수 있다. 관람료 무료. 032-500-2057.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사진제공=부평구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