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이재원 선수 1억 '통 큰 기부']

보육원 언어치료·학습 지원에 활용
2015년부터 꾸준히 사회 공헌 활동
공동모금회, 소외층 후원 감사 표해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이재원(뒷줄 오른쪽 두 번째) 선수가 인천지역 어린이들의 언어치료를 위해 1억원 기부에 나섰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9일 이 선수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진행된 '사랑 나눔 행사'를 통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상범 인천공동모금회 회장과 지원 아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경기 전에는 이 선수의 후원을 받게 된 2명의 어린이가 시구 및 시타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직접 작성한 편지와 그림을 전달, 이 선수는 이에 화답해 사인 유니폼을 선물했다.

SSG 랜더스 야구선수를 이끄는 주장인 이 선수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지역 저소득층 환자에게 안과 수술비용을 지원하는 '행복한 EYE 캠페인'에 6년간 참여해왔다. 모교인 인천고등학교 야구부 후배들을 위해 1억2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인천 지역 보육원 어린이 11명의 언어치료와 학습 지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 선수는 “FA 계약 이후 인천 야구 후배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면 앞으로의 2년은 인천지역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돕고 싶다”며 “인천에서 나고 자랐기에 지역사회에 기부한다는 것은 항상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상범(뒷줄 왼쪽 두 번째) 인천공동모금회장은 “이재원 선수는 SSG랜더스 주장으로서 주위를 챙기고 베푸는 선수라고 알고 있다”며 “고향의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준 이 선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선한 영향력을 많이 전파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