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824개 늘리고 예산 두 배로

인천 서구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정된 삶 등을 위해 노인 일자리 사업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9일 서구에 따르면 2월부터 41개 사업단 5145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노인 일자리를 제공 중이다. 노인 일자리 수는 2018년 3321개에서 2021년 5145개로 1824개 증가했다. 관련 예산도 2018년 92억8800만원에서 2021년 178억100만원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올해는 노인 일자리를 통한 지역사회 선순환을 위해 폭넓은 개편을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수익 창출을 위한 시장형 사업으로 시니어일터와 카페리본(청라·연희·검단), 키즈클린케어, 덴탈퀵배송 등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거리환경 개선 ▲초·중·고 교통안전지도 ▲취약 어르신 개인활동 지원사업 ▲버스승강장 살균 및 청소 ▲등산로 및 둘레길 자연보호활동 등 공익형 33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구지역 80여 개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한 방역 활동 및 청소도 지원한다.

주변 기관과 협력해 1석2조의 효과를 내는 '카페리본 청라점' 사업이 대표적이다. 인천서구지역자활센터와 협력해 2월부터 인턴십에 참여하는 청년이 파견돼 어르신과 일하고 있다. 청년에게는 창업 준비 기회를 주고, 어르신들에게는 새 메뉴 개발을 통한 카페 활성화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또 신규 사업인 재생자원살림단은 관내 카페 및 음식점에서 발생한 우유갑을 회수한 후 화장지로 교환해 저소득층에게 지원하고 있다. '친환경도시' 서구 특화사업인 셈이다. 불법카메라Zero(제로)사업단도 공공시설 및 화장실 내 불법 카메라를 탐지하고 예방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민연금공단·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민간업체와도 협약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