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는 서울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외제 차량을 훔쳐 파주까지 달아났던 10대들을 붙잡았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차를 훔쳐 약 30㎞를 달려 파주 야동동의 한 거리에서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가 같은날 오전 10시 30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에 부착해놓은 GPS 추적 장치에 의해 이동 경로가 바로 노출돼 검거된 것이다.

이들은 순찰차가 차량 운행을 멈추라고 하는데도 따르지 않고, 아파트 주차장 차단기 2개를 파손하기까지 했다.

경찰이 붙잡고 보니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서울 소재의 한 고교에 재학 중인 10대 청소년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렌터카 업체 사무실에서 몰래 갖고 나온 차량 키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나머지 10대 청소년 2명은 현장에서 달아나 경찰이 쫓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 A(16)군과 동승자 B(15)군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