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LH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고 자체 쇄신에 나선다.

7일 LH는 김현준 신임 사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핵심 추진사항이었던 혁신위를 출범했다. 혁신위는 앞으로 경영·사업 등 LH 전 분야의 혁신을 총괄하게 된다.

혁신위는 학계와 시민단체, 노동계 등 공공부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외부 전문가 8명과 내부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한국공기업학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혁신위는 앞으로 월 1회 이상 위원회를 열고 LH의 혁신추진과 관련한 다양한 안건들을 논의하게 된다.

이날 출범 직후 △LH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투기 재발방지대책 △경영혁신방안 △청렴문화 조성 등을 안건으로 첫 회의를 했다.

아울러 혁신위는 5월 중 정부의 혁신방안이 발표되면, 그에 따르는 구체적인 추진계획과 이행상황도 혁신위를 통해 수립·점검해나갈 계획이다.

김현준 사장은 "LH 혁신위원회 활동을 통해 혁신방안이 마련되면 차질없이 실천해 나가겠다"며 "2·4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고, LH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powervoice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