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제주 4·3 제73주기 추념 '봄이 왐수다' 개막식.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의회가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제주4·3 관련 공연 예산을 편성한 것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감사의 뜻을 밝혔다.

6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 제351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제주4·3 창작오페라 '순이삼촌'공연을 위한 예산 1억5000만원을 의결했다.

이번 4·3 관련 예산 편성은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 및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에 공동기획 사업을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여 성사됐다.

경기도의회 박근철 대표의원(더민주·의왕1)은 “17개 시·도 광역의회 중 첫 번째로 경기도의회와 제주도의회 교섭단체가 협약은 맺은 가운데 첫 결실이다”며 “앞으로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로의 경험과 장점들을 나누고,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5월14일 경기도청 앞에 5월 광주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오월걸상'을 설치하는 등 경기도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근현대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강민숙 민주당 대변인은 “이번 4·3 관련 예산 편성 및 통과를 위해 힘을 써주신 이재명 경기도지사님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님께 감사드린다”며 “제주4·3의 역사가 제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가 함께 기억하고 공유하는 역사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지원은 지난달 경기도의회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업무협약을 맺은 성과로, 타 지방자치단체 의회의 4·3 관련 예산 반영은 경기도의회가 처음이다.

/김재학 기자 powervoice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