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양경찰청이 광역수사대 산하에 ‘마약수사전담반’을 신설하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마약수사전담반은 중부해경청 관할 지역에서 발생하는 마약 관련 각종 범죄 정보를 수집하고 수사를 담당한다. 전담반에는 마약 수사 경력 14년차 등 전문 수사관이 배치됐다. 이들은 전담반에서 활동하며 중부해경청 관할 해경서의 마약 수사도 지원할 예정이다.
중부해경청 관할인 인천항과 평택 무역항에는 국제여객터미널이 위치해 있어 외국적 선박을 이용한 마약을 대량으로 밀반입 할 가능성이 높다. 2019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 대기 중인 외국적 선박에서 코카인 101㎏(3000만원 상당)를 밀반입 하려던 범죄자들이 해경의 단속에 붙잡히면서 해양 환경에 특화된 마약 범죄 전담 수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해양 마약 범죄는 2018년 48건, 2019년 70건, 2020년 96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중부해경청은 해양 마약 범죄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부서가 필요한 시기에 전담반을 신설하고 인력을 확충, 마약 수사에 집중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중부해경청 관계자는 “마약수사전담반 신설로 세관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첩보 수집과 단속 강화로 해양에서의 마약류 밀반입을 원천 차단해 청정한 바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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