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공방, 안산 경기도미술관서 전시회
'늘 너희들과 함께' 등 작품 17점 선보여
“간접 피해자 시민들도 치유 시간 되길”
▲ 김광미씨 작품 '인배와 함께 사는 궁궐처럼 멋진 집' ◀ 4·16공방 14명 공동작품 '늘 너희들과 함께' /사진제공=(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우리 아이들을 그리워하는 엄마들의 목소리를 퀼트에 담았습니다.”

4·16재단은 오는 11∼16일 4·16공방 엄마들이 만든 퀼트 작품을 선보이는 '퀼트로 이야기를 잇다'전을 연다.

경기도미술관 협력으로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세월호참사 피해자 14명의 엄마가 작가로 참여해 5일 동안 안산시 상록구 화랑유원지 내 경기도미술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특히 작가로 참여한 4·16공방 엄마들이 전시회 도슨트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전시에는 별이 된 250명의 아이의 별자리와 탄생화를 노란 리본과 함께 표현한 4·16공방 공동작품 '늘 너희들과 함께' 등 17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아이들을 그리워하는 14명의 엄마가 아이들에게 다 표현하지 못한 마음과 전하지 못한 말들을 퀼트 작품에 녹였다.

김정헌 4·16재단 이사장은 “세월호참사는 많은 이의 마음을 할퀴고 간 참사인데, 세월호참사 피해자들이 이 같은 작품 활동을 통해 치유의 과정을 밟아나갔으면 한다”며 “또 간접적 피해자인 시민분들도 전시회를 통해 치유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4·16재단은 4.16세월호참사 피해 가족과 국민의 안전사회에 대한 염원을 모아 2018년 5월12일 발족했고,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가재정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4·16재단은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비전으로 추모사업, 안전사회를 위한 지원사업, 피해자 지원사업, 미래세대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