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일정 마치고 막 내려
▲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무상급식 및 무상교복의 개선 방안 연구회.’
▲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인천시의회 그린뉴딜 연구회.’
▲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자치분권 혁신연구회.’

인천시의회 '정책소통 페스티벌'이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20개 의원연구단체와 인천시정연구네트워크 소속기관이 29개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 정책소통 페스티벌은 지난 2019년부터 3년째 개최되며 정책 공유와 대안 마련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달 30일에는 쓰레기 문제와 그린뉴딜 등 환경정책과 무상급식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자치분권 걸맞은 자원순환 구조 마련”

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자치분권 혁신연구회'는 지난달 30일 행정안전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자치분권시대 환경정책, 지방정부가 가야하는 길'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선 생활정책연구원 부설 쓰레기센터의 이동학 대표가 강의를 맡아 자치분권시대에 환경문제를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왜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덮이는가'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인간이 가는 곳에는 반드시 쓰레기가 따라간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쓰레기 문제 해결에 모두가 나서야 한다”며 “가능하면 적게 버리고, 정해진 곳에 알맞은 방법으로 내놓고, 제대로 가져가 효과적으로 처리해서 전체적으로 효율적인 자원순환 구조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치분권 혁신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는 남궁형(민·동구) 의원은 “자치정부의 의무는 지구를 보호해 다음 세대로 건강하게 전해주는 것”이라며 “환경이나 쓰레기 문제는 주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마을의 숙제다. 개인이 바꿔나갈 수 없는 문제에 대해 자치분권시대에 걸맞게 정책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행동자로 기후위기 해결”

쓰레기 문제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 환경 정책을 고민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그린뉴딜 연구회'는 같은 날 문화복지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인천시 기후변화 대응계획과 실천과제'란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조경두 인천기후환경센터장이 발제자로 나섰고, 그린뉴딜 연구회 소속 의원과 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석해 인천의 기후변화 대응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그린뉴딜 연구회 대표인 조선희(정·비례) 의원은 “인천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곳 가운데 75%에는 행정력이 미치지 않고, 지역의 관련 데이터는 중앙정부로부터 홀대받고 있는 현실”이라며 “기후위기를 해결하려면 특정인이나 단체의 힘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 공동 행동자가 돼 길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상급식 제도 만족도 높여야”

학생과 학부모, 학교, 급식업체가 만족할 수 있는 무상급식 제도를 만들기 위한 논의의 장도 펼쳐졌다.

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무상급식 및 무상교복의 개선 방안 연구회'는 지난달 30일 시의회 교육위원회 세미나실에서 '모두를 위한 무상급식 개선 연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구회 소속 의원과 학교급식식자재위생관리협회 인천지회, 각급 학교 행정실장,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관계 공무원이 참석해 무상급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학교급식식자재위생관리협회는 '학교급식안전협의회(가칭)'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는 김진규(민·서구1) 의원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학생·학부모·학교와 지역 급식업체들이 만족할 수 있는 무상급식 제도를 만들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사진제공=인천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