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의원이 거대여당의 당대표에 선출된데 이어 인천지역 여야 정치인들이 당내 주요 당직을 차지하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신임 사무총장에 윤관석(인천 남동을·3선) 의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당내 정책통으로 꼽히는 윤 의원은 이해찬 전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지냈으며 현재 국회 정무위원장이다.
송영길 대표가 인천시장으로 재직할 때 시 대변인을 지내는 등 송 대표와 오랜 인연을 이어왔으며 당 대표 경선에서도 송 대표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당직 인선을 두고 계파색이 옅은 비주류 출신 인사가 전면에 포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자리를 놓고 초·재선들을 상대로 청년·노동 몫 최고위원을 추천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은 이날 신임 원내대표에 배진교(비례) 의원을 추대했다.
21대 국회 개원 직후에도 4달간 원내대표직을 수행했던 배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촛불 개혁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기득권, 반민생 국회를 반기득권 민생 국회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배 원내대표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2003년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2010년 인천 남동구청장을 지냈고 21대 총선에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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