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모텔에서 친부의 학대로 중태에 빠진 생후 2개월 여자아이가 입원한 지 3주 만에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생후 2개월 A양이 입원해 있는 병원 관계자는 “A양이 의식을 되찾고 자력으로 호흡하고 있다”고 밝혔다.
A양은 지난달 13일 인천 부평의 한 모텔에서 친부 학대로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후 보조 기계에 의존해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병원 관계자는 “(의식은 되찾았지만)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있고 시간을 두고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뇌출혈 증상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 이후 인천 한 보육시설에 입소해 있는 A양의 오빠(2)도 이유식을 떼고 일반 식사를 하며 또래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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