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가 4일 오전 11시 인천 서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가 6월 예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인천공항행 GTX-D와 제2공항철도 반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 영종, 청라, 루원시티 주민단체로 구성된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는 4일 오전 인천 서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이 명백한 인천 패싱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 주민단체는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안에는 서울2호선 청라연장 사업만이 추가검토 노선으로 분류됐을 뿐 인천공항행 GTX-D, 제2공항철도와 같이 인천공항경제권 발전에 꼭 필요한 노선은 아예 찾아볼 수 없다”라며 “이는 정부와 정치권의 명백한 패싱”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통문제는 보편적 복지로 단순히 재정측면으로만 접근하면 안된다”라며 “인천 영종, 청라, 루원시티, 계양 등 수도권 서부권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도노선 확충은 필수이다”고 강조했다.

이들 주민단체는 정부, 인천시, 정치권에 3가지 요구사항을 내걸었다.

인천공항행 GTX-D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할 것, 지방발 KTX 인천공항 연결 및 인천공항행 GTX-D 사업 연계를 위한 제2공항철도 반영, 민자적격성 검토가 진행 중인 대장홍대선과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 추진 등이다.

이들 주민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 면담을 추진하는 한편 영종, 청라, 루원, 계양 주민들이 참여하는 1인1현수막 달기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 주민들이 참여하는 집회도 추진 중이다.

노형돈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인천의 수많은 정치인들이 내놓은 장밋빛 교통공약이 또다시 희망고민으로 종결된다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이 ‘인천패싱’이 아님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글·사진 이은경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