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접종자 수·백신 잔여량부터
이상반응현황까지 시각정보 제공
누구나 진행상황 파악 '불안 완화'
수원시청.
수원시청.

국내 코로나19 유행보다 앞서 확진자 및 대응 관련 정보를 처음 시민들에게 공개해 관심을 모았던 수원시가 이번에는 백신 접종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빅데이터포털(data.suwon.go.kr)의 빅데이터분석 메뉴를 통해 백신 접종 현황 등 예방접종과 관련된 지역 내 데이터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3일 밝혔다.

시민 누구나 열람 가능한 정보는 ▲백신 접종현황 일일보고 ▲일일보고 상세 ▲수원시 백신 접종 현황 ▲고위험시설 ▲고위험시설 상세 등 5개로 구성됐다.

'백신 접종 일일보고'는 매일 이뤄지는 백신 접종 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3일 조회하면 4월30일을 기준으로 5만5522명이 1차 접종을, 4608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고 확인된다.

수원시 전체 인구 118만5984명 중 4.68%가 1차 접종을 하고, 0.39%가 2차 접종까지 했다는 비율도 확인할 수 있다. 또 금일 예방접종 대상자 수와 백신의 종류별 입고량과 사용량, 잔여량, 이상반응 발생 현황과 65세 미만 및 75세 이상 접종 실적도 알 수 있다.

'백신 접종 일일보고 상세' 페이지에서는 접종자들을 대상별로 분석한 내용이 공개된다. 요양시설 종사자, 고위험의료기관,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 등 65세 미만 대상자별 세부 접종 실적과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접종 실적을 확인할 수 있다.

'백신 접종 현황'은 시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코로나 확진자 발생 누계 건수와 예방접종 진행 현황을 막대그래프, 원그래프 등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준다.

'고위험시설'은 4개 구별 고위험시설 종사자 등의 예방접종 동의 현황과 접종 진행 현황이 나온다. 5월1일 기준 현재 수원시 고위험시설의 1차 접종률은 95.18%에 달한다.

다만 분석 자료는 접종 대상 직종의 추가 및 확대 등 다양한 변화 요인이 발생할 경우 변동될 수 있다.

수원시는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인 지난해 1월부터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확진자와 그 동선, 시민이 알아야 할 유의사항 등을 담은 정보를 공개했다. 투명한 정보 공개와 소통은 시민 불안을 줄이는 큰 효과가 있었으며, 이후 많은 지자체가 비슷하게 시행했다.

시 관계자는 “백신 접종에 대한 데이터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만큼 시민들이 관련 정보를 확인해 우리 지역의 접종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안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