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감 이해…용역과정 주민의견 반영 협의”
논현동총연 “조성때까지 의지 표명”
인천 논현동 총연합회 주민들이 지역 곳곳에 현수막을 걸고 복합문화시설 조성 촉구에 나섰다./사진제공=인천 논현동 총연합회

용도가 바뀐 학교 용지에 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요구하는 인천 논현동 주민들의 시민청원에 인천시가 공식 답변을 내놨다.

<인천일보 4월21일자 '인천 논현동 복합문화시설 건립 시민청원 3000명 돌파'>

시가 시설 구상 용역 과정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주민들은 문화시설 조성 촉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3일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동영상을 통해 앞서 논현동 주민들이 제기한 복합문화시설 시민청원에 대해 공식 답변을 발표했다. 조 정무부시장은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학교에 다닐 것으로 기대한 주민들의 실망감을 이해한다”며 “용도가 바뀐 학교 용지에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해달라는 요구에 깊이 공감한다”고 전했다.

남동구는 올 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장기미사용 공공시설용지를 활용한 생활 SOC 복합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H는 협약 내용 이행을 위해 지난달 '인천 논현2지구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기본구상 용역'을 착수했다. 이 용역에는 논현동 주민들이 문화시설 조성을 요구하는 용지도 포함돼 있다.

인천시는 주민들의 시민청원 제기에 따라 기본구상 용역에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남동구와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시관리계획 변경 과정에서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논현동 주민들은 시의 긍정적인 답변은 환영하되 복합문화시설 조성이 확정될 때까지 관심을 멈추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 논현동 총연합회 관계자는 “인천시가 용역 과정에 주민 의견을 반영해 염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힌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며 “시민청원 답변 이후에도 주민들은 시설 조성이 이뤄질 때까지 의지를 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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