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잃어버린 일산의 시간을 고양시는 돌려줘야 한다".

김완규(사진) 고양시의회 의원은 3일 제254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산의 교통개선 대책에 대해 고양시는 얼마나 많은 고민과 해결을 위해 노력을 했는냐"며 이같이 발언했다.

고양시의 교통 불편 사항을 타 지자체와 비교 분석하며 5분 발언을 통해 조목조목 지적한 것이다.

이날 김 의원은 "성남시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170개 인데 고양시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110개로 무려 60개나 적고 출퇴근 배차 시간도 고양시 28.6분에 비해 성남시 19.1분으로 고양시는 성남시에 비해 노선 수도 적고 배차 시간도 길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로 들어가는 35개 노선 중 29개 노선은 덕양구 여러 곳을 경유해 서울에 진입하는가 하면 파주에서 출발하는 25개 노선 중 8개 노선만 일산을 경유하고 17개 노선은 일산을 패싱하고 서울로 바로 직행한다"며 일산의 교통불편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먼 거리에서 출발한 파주 버스가 오히러 일산에서 출발한 버스보다 서울에 먼저 도착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김 의원은 "일산을 경유하는 35개 노선의 최종 목적지는 서울 중구, 강남구 등 5개 구로 진입하는 반면, 분당 노선의 경우 서울 송파구, 강남구 등 8개 구로 일산에 비해 서울 진입도 다양하다"고 비교했다.

또" 강남으로 직접 가는 노선이 분당 11개에 반해 일산은 3개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노선도 강북에 편중돼 서울 중심부 진입을 위해서는 다시 환승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일산신도시의 교통개선 대책을 요구했다.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고양시 5개 사업 구간 중 인천2호선 고양연장은 횡적 철도망을 갖춘 일산에 종적 철도망이 만들어지는 쾌거"라면서 "앞으로 신교통 수단인 순환 트램을 통해 일산선·경의선·인천2호선 등 단절된 교통망 간의 연계성을 통해 일산지역의 교통취약 보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