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1만㎡ 부지 300억 투입
2026년 GTX-C 개통 맞춰 완공
교통여건 획기적 개선 기대
덕정역 전경

양주시 덕정역 환승센터가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에 반영돼 속도를 낼 전망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주관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 및 시행계획 공청회에서 덕정역 환승센터 사업이 반영됐다.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시행계획은 권역별 거시적인 광역교통체계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여건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20년(기본계획), 5년(시행계획) 단위 대도시권 대상 교통 분야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이번 공청회에서 공개한 '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안'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의 출발역인 덕정역의 환승 지원시설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덕정역 복합환승센터'가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덕정역 환승센터 건립사업에 총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의 GTX·전철·버스·택시 등 교통수단 간 환승시설과 대합실, 환승주차장(400면) 등을 갖춘 환승 지원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구상 중이다.

덕정역은 북측으로 동두천과 연천 서쪽으로 파주, 고양과 접해 있다. 동쪽으로는 포천시와 접하고 있어 GTX-C 노선 개통 시 경기동북부지역의 환승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더해 덕정역 환승센터 준공 시 교통여건의 획기적인 개선뿐만 아니라 편리한 환승 연계체계 구축을 통한 대중교통망 확보 등으로 지역 간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환승센터 건립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업체를 선정했다.

5월부터 교통 수요조사와 현지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용역에 들어간다.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오는 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착공해 2026년 GTX-C 노선의 개통 일정에 맞춰 환승센터를 준공할 계획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안)에 덕정역 환승센터가 포함돼 센터 건립 시 국·도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경기도 등 상급기관과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쳐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