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부동산·백신이 최우선 과제…당청 호흡 잘 맞춰달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새 대표(왼쪽)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새 대표(왼쪽)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신임 대표에게 "원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송 대표의 취임 후 가진 첫 전화 통화에서 "축하드린다. 송 대표가 화합적이시니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당원들도 그 점을 높이 평가해 지지해준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민주당 이용빈 신임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당정청이 함께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송 대표가 잘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송 대표가 이야기한 대로 부동산, 백신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며 "당청 간에 호흡을 잘 맞춰 해결해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다시 만나 더 많은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며 "선거에 함께 한 모든 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킨 첫 자세 그대로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성공시키겠다"고 화답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통화는 약 5분간 이뤄졌다.

이 대변인은 송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의 청와대 방문 일정에 대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