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예타 대상사업 최종 선정
1980억 투입…송도 11공구 관통
사고 예방·보행자 안전 개선 기대
2024년 착공·2026년 완공 목표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위치도. /자료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위치도. /자료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건설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4월30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 해양수산부 등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기획재정부에 사업의 필요성 및 시급성 등에 대해 적극 설명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 개발계획(2014년, 산업통상자원부)',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2020년, 해양수산부)' 등 상위 계획에 반영된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타당성평가 용역, 올 2월 해양수산부 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IFEZ 송도국제도시 11공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이 사업은 총 연장 4.3㎞(지하차도 구조물 연장 3.0㎞), 폭 20m,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며 사업비는 총 198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신항 물류수송망 및 교통체계 구축을 크게 강화할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가 건설되면 항만과 도시의 상생 발전 체계 마련, 송도 11공구의 정주여건 개선 및 도시미관 확보, 인천신항의 운송·물류 통행시간 단축과 운행비용 감축, 대형차량 운행으로 인한 대형사고 예방 및 보행자 안전 개선 등이 기대된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해수부, 인천해수청과 긴밀히 협조해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 수행 및 통과, 국회의 예산 편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022년 설계용역을 시행하고 2024년 착공,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에 협조를 해 준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 해수부, 인천해수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협조체계를 구축,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건설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