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석 규모 클래식 공연장 설계 공모…114억 투입 2023년 준공
/사진제공=계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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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계양구 내 소규모 클래식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소극장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계양구는 작전문화공원 조성 및 소극장 건립공사 설계 공모를 발주했다고 2일 밝혔다.

소극장은 현재 야외 공연장과 농구장 시설 등이 갖춰져 있는 작전체육공원(7458.50㎡)에 지하 1층 지하 3층 규모(건축 연면적 2557㎡)로 들어설 예정이다.

예정 설계비는 총 5억6285만원으로 지난달 구의회를 통과한 2021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선 완성된 설계안을 평가 하는 것이 아닌 설계자의 경험과 역량, 수행계획 및 방법 등을 기술한 제안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라며 “전체 300석 규모의 20~35인 챔버 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가능한 클래식 공연장 설계를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계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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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구는 지난 13~21일까지 이번 공모를 진행했으나 입찰 참여 업체가 1곳뿐이어서 유찰됐다.

구 관계자는 “오는 6월쯤 설계 업체 선정 후 당선작 발표를 거쳐 약 8개월간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재공모에서는 문의를 하는 업체가 많아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구 계획대로라면 소극장은 내년 2월쯤 공사에 착수해 약 1년간 공사 기간을 거쳐 2023년 3월쯤 준공된다. 예정 공사 금액은 총 114억원으로 구비 70%·시비 30% 등으로 진행된다.

건물이 준공되면 지난해 인천지역 기초단체 중 최초로 창단한 계양구립관현악단이 연습 및 정기 공연 장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도심 속 공원에 소극장을 건립해 새로운 문화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며 “구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교부금 교부 문제 등을 놓고 시와 업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