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치'라 자칭하며
입법 과정 도민과 소통
사업과 현안 해결 중심

“사회적 약자, 소외된 이웃과 가장 따뜻하고 진실하게 소통하겠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태형(민주당·안산6) 도의원이 평소 가지고 있는 정치소신이다.

강 의원은 이것을 바로 '마음정치'라고 자칭한다. 즉, 입법 과정 중 도민과 소통하면서 사업이나 현안을 해결해 나가면서 그 중심에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두어야 한다.

앞서 강 의원은 전반기와 후반기 모두 연이어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맡았다. 이에 그 누구보다도 문화·체육계의 성폭력·인권침해 등 고질적 문제를 개선해 나가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강 의원은 경기체육 전환을 위한 경기도체육회의 혁신과 변화를 강조했다.

지난 제34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때 도내 체육인에 대한 성폭력, 폭력 등으로 인한 인권침해 우려가 있는 지점에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설치·관리할 수 있도록 '경기도 운동선수·체육인 스포츠 인권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 조례안은 체육계 폭력, 성폭력, 가혹행위 등의 사건을 예방하고자 '국민체육진흥법' 제18조의15에 따라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실내외 훈련장, 훈련시설의 출입문, 복도·주차장 및 주요 교차로 훈련시설의 식당 및 강당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 설치,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강 의원은 “도내 스포츠 현장 곳곳에 스포츠 폭력, 성폭력, 인권침해 및 가혹행위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고 현 스포츠계의 실태를 지적하며 그 이유로 스포츠계의 연공서열에 의한 유연하지 못한 조직문화, 스포츠 폭력 관련 법률 및 제도 개선의 부족, 강력한 처벌의 부재 등을 꼽았다.

이어 “현재 경기도 운동선수와 체육인의 폭력, 가혹행위로부터 인권을 보장하고 투명한 운동환경 조성과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5년마다 스포츠인권보장 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수립된 계획을 반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 약자 중에 최근 인식한 그룹이 배달노동자, 대리운전기사, 가사 도우미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특수노동자들의 인권과 권익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장애인 노인, 여성, 청년, 아동,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의 많은 문제에 대해 현재 우리 사회 문제 인식을 함께하며 대안을 제시하려 노력중이다.

강 의원은 “현재 특수노동자들에 관한 입법을 발의한 지 2달 지났지만, 아직 제자리 걸음이다”라며 “도 산하기관만 봐도 '무기계약직', '기간제' 등 노동이 존중되는 세상인데도 김씨, 박씨, 최선생님 등 생뚱 맞는 호칭과 처우로 정년을 맞이한다. 직급, 급여 등 기본적인 처우를 다시 제고할 필요성이 있다”며 남은 임기 중 목표를 말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사람 냄새 나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라며 “마음 정치를 넘어 책임 정치를 꼭 하겠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김재학 기자·최현민 인턴기자 powervoice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