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하남시장은 2일 하남·광주·양평을 잇는 서울 송파~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과 관련 "하남 등 3개 지자체는 물론 경기 동부권 균형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은 교산지구 입주민과 상산곡동 기업이전부지에 입주할 1000여개의 기업에도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2028년 상산곡IC까지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남은 절차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남시 등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달 30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서울 송파~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으로 국토교통부가 계획한 서울 송파~양평 간 고속도로 선시공 계획에 따라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하남 교산지구는 '선교통 후입주'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또 서울 송파~양평 간 고속도로 상산곡IC 인근에 위치할 교산지구 내 기업이전대책부지인 하남 상산곡 공공주택지구의 사업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앞서 2018년 12월 19일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의 목적으로 서울 송파~양평 간 고속도로 선시공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우선 시공 구간은 감일~상사창IC 5㎞ 구간으로, 하남IC~상사창IC 도로신설과 맞물려 서울 접근시간이 평균 15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2028년까지 상사창IC까지 조기 개통이 목표다. 서울 송파~양평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35분 내외다.

정지은 시 도시브랜드담당관은 "당초 이 사업은 수도권 사업으로 분류돼 경제성 부족(B/C 0.82) 등을 이유로 예타 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됐다"며 "하지만 하남·광주·양평 등 3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대처해 정책성 평가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기재부 예타를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송파~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1조7695억원을 들여 서울과 양평을 잇는 길이 27km(4~6차로) 규모로, 전 구간 2033년 개통 예정이다.

/하남 =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