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오후 2시12분쯤 강화군 삼산면 석모3리 마을회관 인근 농수로에서 30대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시신이 발견된 농수로 모습.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 지난 21일 오후 2시12분쯤 강화군 삼산면 석모3리 마을회관 인근 농수로에서 30대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시신이 발견된 농수로 모습.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제가 누나를 살해했습니다.”

자신의 친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강화도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이 범행을 자백했다.

인천강화경찰서는 ‘강화도 농수로 살인 사건’ 피의자 A씨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인정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30대 여성인 친누나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날 경북 안동에서 경찰에 체포된 뒤 오후 늦게 강화서로 압송됐다.

이후 A씨는 이날 오후 10시쯤 시작된 1차 조사에서 “누나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는 취지로 범행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같이 살던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당시 누나가 “집에 늦게 들어온다”며 잔소리를 한 것에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B씨 시신을 열흘간 아파트 옥상에 숨겨 놓은 뒤 같은 해 12월 말 차량 트렁크에 시신을 싣고 강화도로 이동해 농수로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신은 이달 21일 오후 2시12분쯤 강화군 삼산면 석모3리 마을회관 인근 농수로에서 발견됐다.

그는 또 범행 후 B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접속해 누나 행세를 하며 부모 등을 상대로 B씨가 숨진 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을 자백했다”며 “금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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