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2021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 컨퍼런스(ICLC)'의 공식 로고와 마스코트가 최종 확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연수구에 따르면 ICLC 로고와 마스코트는 대국민 공모전을 거쳐 선정된 수상작을 바탕으로 전 삼성그룹 제일기획 마스터인 남상민씨와 불꽃 디자이너 윤두연씨 등 전문가 자문을 더해 탄생했다.

ICLC 로고는 세계 화합과 연결을 의미하는 올림픽 오륜기 색상과 연수구의 푸른 바다 색깔을 사용했으며, 학습을 뜻하는 영문 'Learning'의 초성인 'L'을 도식화해 구의 목표와 포부를 담고 있다.

전 세계가 평생학습 네트워크를 형성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구가 그 주체가 돼 세계 평생학습 리더 도시로 거듭나는 과정을 지구촌 권역별 그룹을 의미하는 6개 획으로 담아 표현하고 있다.

아울러 마스코트로 확정된 가상 캐릭터 '너우리'는 바다 너울 모양의 헤어스타일에 송도국제도시의 푸른 바다 피부색, 연수구 태생을 의미하는 Y자 모양 뿔, 학습 아이콘인 붓 모양 꼬리 등을 형상화하고 있다.

특히 구에서 개최되는 ICLC에서 지구촌을 평생학습으로 연결해주는 사명을 갖고 태어난 너우리는 바다의 '너울'과 대명사 '너, 우리'라는 한글 발음의 중의적 표현이기도 하다.

구는 ICLC 공식 로고와 캐릭터가 확정됨에 따라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코디네이터 도시 역할 수행을 위한 홍보와 이를 활용한 행사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남석 구청장은 “국민 아이디어를 통해 국제 컨퍼런스의 상징성이 담긴 친근하고 세련된 로고와 캐릭터가 탄생한 것 같다”며 “ICLC 최초로 캐릭터를 사용하는 만큼 차기 컨퍼런스와 차별성을 둔 글로벌 홍보를 통해 ICLC의 성공적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평생학습원 주최로 2년마다 지구촌 대륙을 돌며 열리는 ICLC는 오는 10월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송도컨벤시아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는 전 세계 64개국 229개의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회원 도시 대표 등 500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해 평생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