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배치되는 사소한 싹도 철저히 짓뭉개야"

 

▲ 북한 노동당의 외곽 청년단체인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제10차 대회가 지난 27일 개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노동당 외곽 청년조직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제10차 대회 대회를 열고 청소년과 청년들에 나타나는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를 뿌리 뽑기 위한 투쟁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고 29일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7일 평양에서 개막한 대회에서 "청소년들 속에서 나타나는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 현상과의 투쟁을 강도 높이 전개하지 못한 문제, 청년들을 사회주의 건설의 앞장에 세우기 위한 사업을 대담하고 통이 크게 적극적으로 조직 진행하지 못한 문제들이 심각하게 비판됐다"고 전했다.

박철민 청년동맹중앙위원장은 사업총화 보고를 통해 "조직들에서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 현상을 쓸어버리고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확립하기 위한 혁명적인 사상공세, 공세적인 방어, 강도 높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주문했다.

그는 "조국과 혁명, 후대들의 운명을 걸고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배치되는 현상들의 사소한 싹도 무자비하게 철저히 짓뭉개버리며 청년들의 정신도덕 생활 영역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킬 것"을 당부했다.

이어 "현시기 청년동맹사업이 당의 의도와 시대적 요구에 원만히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결함의 원인은 청년동맹 일군(간부)들의 사상적 각오가 부족하고 그릇된 일본새(일하는 자세)와 무책임한 사업 태도를 버리지 못한 데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행위가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하며 사업 정형(실태)을 정상적으로 요해장악하여 총화하고 대책하는 혁명적인 사업체계와 질서를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회에서는 청년들이 금속, 화학, 전력, 석탄공업, 농업 등 여러 경제부문에서 새 5개년계획 수행의 돌파구를 열고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동력으로 활약할 것을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청년들이 어렵고 힘든 부문에 달려 나가 실천 투쟁 속에서 혁명적으로 단련해야 한다"며 '백두산영웅청년여단'과 '속도전청년돌격대' 등 청년돌격대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인민군내 청년동맹 조직들에는 "국가방위의 주체로서 진면모를 발휘"하고 군수공업부문 조직들에는 "국방공업을 비약적으로 강화발전시키기 위한 투쟁에서 한몫 단단히 할 것"을 강조했다.

청년동맹은 당원을 제외한 만 14∼30세 모든 청년·학생층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단체로 맹원 수는 약 500만 명으로 추정된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