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인천터미널점 직원 5명 양성
당국과 2000명 전수검사 진행중

방역작업 불구 손님 현저히 감소
추가확산 염려 시민 불안감 증폭
“고객들 안심하도록 철저히 조치”
/출처=연합뉴스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니깐 불안하네요.”

28일 오전 11시 인천 미추홀구 롯데백화점. 출입구에서는 손님들 대상으로 발열체크가 한창이었다. 발열체크를 마친 손님들은 화장품, 옷 등을 구경하기 위해 백화점으로 들어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여서 인지 백화점에는 손님보단 직원들이 많을 정도로 썰렁한 분위기였다. 백화점을 찾은 장모(52)씨는 “딸이랑 백화점을 가끔 오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니 불안해서 빨리 옷을 보고 가려고 한다”며 “어떤 매장에서 확진자가 나왔는지 모르다 보니 괜히 더 걱정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최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직원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28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 직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부평구, 남동구, 서울 강서구 확진자로 지역 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않았다.

백화점은 그동안 방역 작업을 하며 영업을 이어왔다.

확진자가 나온 매장 등은 하루, 이틀 폐쇄한 후 방역 작업을 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음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였다가 뗀 상태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파가 많이 몰리는 장소이다 보니 시민들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내놨다.

김모(48)씨는 “백화점 직원 중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긴장되고 걱정된다”며 “들어 보니깐 주말에 확진자가 나왔던데 추가로 연달아 확진자가 나오면 어떡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은 방역당국과 직원 20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직원 60%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직원 40%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게 백화점 관계자 설명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오기 이전부터 공간에 대한 방역 작업을 철저히 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사람들 손이 닿는 곳까지 더욱 철저하게 방역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철저한 방역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