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가 대학원 약학과에 바이오헬스 규제과학 전공을 신설하고 올해 2학기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규제과학은 식품 의학품이나 의료기기 등 규제된 제품들을 안정성, 유효성, 품질, 성능 등을 평가하기 위해 새로운 도구, 기준, 접근방법을 개발하는 과학이다. 최근 관련 산업이 성장하면서 규제과학과 인력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이에 아주대는 올해 2학기부터 석·박사 및 통합과정 신입생 20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아주대는 바이오헬스 규제과학 전공을 통해 글로벌 규제과학 산업을 견인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주대는 ▲규제과학 특론 ▲ICH 국제 지침 ▲임상약리 ▲근거 중심 규제 의사결정 ▲빅데이터(RWD/RWE) 분석 및 제약바이오 회사 현장 인턴십 등 다양한 현장형·실무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졸업 이후 ▲제약회사 연구소나 바이오헬스 안전성 평가 전문 회사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의 인허가 관련 규제과학 법규 전문가 ▲헬스케어 데이터 전문 분석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앞서 아주대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한 규제과학 인재양성사업(R&D) 중 의약품 안전성 평가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 인해 5년 동안 25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사업은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세 분야에서 참여 대학을 선정했다. 이는 산·학·관 협력을 바탕으로 규제과학 석·박사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하고, 산업 현장 인력의 연구 및 교육 훈련을 통해 규제과학 분야 실무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