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는 지난 23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및 철회 촉구’결의안을 채택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의회 의원 13명 전원은 이날 일본 정부의 반인류적인 원전 오염수 방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이를 규탄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결의문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는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뿐 아니라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행위이다’,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결의문을 대표 발의한 구구회 의원은 “국제사회의 객관적인 검증마저 차단한 일본 정부의 발표를 더는 신뢰할 수 없다”며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수산업을 위협하는 오염수 방류 추진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범구 의장은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는 인접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해양 생태를 파괴하는 범죄행위”라며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유산인 바다를 파괴하고 세계 인류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파멸하는 행위”고 했다.

한편, 시의회는 결의안을 국회와 청와대, 외교부 등 관련 정부기관에 송부할 계획이다.

/의정부=김동현 기자 canmor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