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가 지난 23일 경기캠퍼스 샬롬채플에서 열린 한신대 개교 81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제27회 한신상을 수여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신상은 지난 1993년 제정, 한신대의 민주화 전통과 뜻에 부합하고 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물에게 주는 상이다. 독립운동가인 장준하 선생이 1993년 처음 수상했다. 이어 반독재 민주화 투쟁에 나섰던 문익환·문동환 목사, 이우정 의원, 김성재 교수 등이 받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2010년 한신상을 받았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한신상은 존경하는 장준하 선생과 문익환 목사,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받은 상으로, 이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룬다는 말이 있듯 작은 생활 개혁을 통해 국민의 삶을 바꿔내고 공동체의 삶을 재설계하겠다”며 “주어진 권한으로 민생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최대한 찾아내 의미 있는 변화를 일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홍기 한신상 심사위원장은 “이재명 지사는 인권변호사 활동을 시작으로 민주와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했고, 경기지사로서 재난기본소득 시행 등 고난받는 이웃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며 “이러한 실천적 행동은 한신의 민주화 전통에 부합하며, 모든 한신인에게 귀감이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