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대학교 전경./인천일보 DB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를 찾는 이른바 ‘유턴 입학생’이 늘고 있다.

취업의 문이 갈수록 비좁아지면서 제2의 직업을 찾기 위해 전문대로 발걸음을 되돌리고 있는 셈이다.

25일 경복대학교에 따르면 올해 입학한 신입생 가운데 125명이 4년제 대학과 전문대를 졸업한 유턴 입학생이다.

이는 전년 대비 119명보다 5%p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20대(76.8%)가 가장 많았다.

30∼50대 입학생도 늘었다. 30대 14.4%, 40대 7.2%, 50대 1.6% 순이다.

이들은 간호학과, 치위생과, 임상병리과, 물리치료과, 작업치료과 등 간호·보건계열을 선택했다.

학벌보다는 사회 맞춤형 실용교육을 바탕으로 연령과 관계없이 취업이 가능해서다.

경복대는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로 의료보건시장이 확대되면서 제2의 직업을 찾기 위해 유턴 입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는 물론 해외취업까지 가능한 전문대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결과로 내다봤다.

한편, 경복대는 4년 연속(2017~2020년) 졸업생 2000명 이상 수도권대학에서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