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대학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예술대학교.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 안산 서울예술대학교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일상을 고리로 한 감염과 'n차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22일 도내 확진자는 222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3만2591명으로 늘었다.

이날 안산시에 있는 서울예대에선 학생 등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 학교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 A씨가 확진된 뒤 같은 날 다른 학생 B씨와 B씨의 지인 1명이 확진됐다.

이후 학교 교직원, 학생 등 75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에서 학생 1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또 그동안 등교하지 않았던 학생 1명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틀 새 15명이 확진된 셈이다. 서울예대는 등교하지 않은 확진 학생의 경우 이번 집단감염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예대에선 전수검사 대상자 중 아직 400여명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서울예대는 다음 달 2일까지 대면 수업을 전면 중단하고 외부인들의 교내 출입을 차단했다.

전교생이 3100여명인 서울예대는 그동안 공연 관련 학과를 중심으로 일부 학생들만 등교 수업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이번 집단감염 경로 확인 등을 위한 역학 조사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역사회 소규모 모임을 중심으로 한 전파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 관련 확진자는 4명 발생했다. 이 노래방 관련 확진자는 지난 6일 이후 도내 노래방 방문자, 도우미 등 모두 78명으로 늘었다.

광주시 재활용 의류 선별업 관련 확진자도 직원 1명이 추가, 30명이 됐다. 의정부시 교회, 부천시 교회에서도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확진자 222명 중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128명이다. 52명은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 중이다.

/안병선•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