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비 7.9% ↑ 27만4034TEU
올 누적 처리량 100만3588TEU
중·베트남 수출 경기 호조 영향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천항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의 80%를 차지하는 대중교역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를 전면 재검토하는 한편 물동량 확충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인천일보 자료사진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3월 인천항 컨테이너물동량이 7.9% 증가한 27만4034TEU를 처리하면서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와 역대 3월 중 최대 물동량 처리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누적 처리량은 신고기준으로 지난 19일 100만3588TEU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2일 100만 TEU를 돌파한 것과 비교해 13일이나 단축됐다.

IPA에 따르면 수입은 13만9852TEU, 수출은 12만8404TEU로 각각 전년 대비 1.9%, 14.2%씩 증가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각각 4996TEU와 784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은 중국(7만7194TEU), 홍콩(4540TEU), 미국(2894TEU)이 각각 4650TEU(6.4%), 1650TEU(5.7%), 1145TEU (65.5%)씩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5.2%, 베트남 13.0%, 태국 5.1%, 인도네시아 3.5%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4개 국가로부터 컨테이너 수입은 전체 수입 물동량의 76.7%를 차지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에서는 중국(7만6180TEU), 국내 타항(1만 8183TEU), 베트남(1만2585TEU)이 각각 1만629TEU (16.2%), 3827TEU(26.7%), 3826TEU (43.7%)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59.3%, 베트남 9.8%, 대만 4.2%, 홍콩 3.9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4개 국가로의 컨테이너 수출이 전체 수출 물동량의 77.3%를 차지했다.

IPA는 3월 물동량이 증가한 원인을 코로나19 관련 반사효과에 따른 중국 및 베트남으로의 수출 경기 호조 및 중국으로의 공컨 수출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인천항의 총 64개의 컨테이너 항로 중 IPA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2020년 이후 8개 신규항로가 개설됐고, 환적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 미주항로의 안정화로 일정량의 미주 화물이 반입중인 점 등도 주된 물동량 증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IPA는 공컨테이너 증가와 관련, 장기적으로 인천항에서 수출하는 중간재와 소비재를 유치하는 활동을 강화하여 수출입 화물 균형을 이끌어 선사, 터미널 등 관련 해운업계가 선호하는 물류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1분기 전국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719만TEU)보다 1.3% 증가한 729만TEU로 집계됐다.

IPA 관계자는 “올 1분기 물동량의 추이 및 항만물류동향으로 비추어 볼 때, 앞으로의 인천항 물동량 증가세가 견조해 올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340만TEU 이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