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팀 비대면 온라인 공연
1위팀, 7월 전국대회 출전
▲ 최종욱 신임 인천연극협회 회장
▲ 극단 공연창작소 지금 '가족사진' 공연. /사진제공=인천연극협회

인천 연극인들의 축제이자 전국 대회 출전팀을 뽑는 제39회 인천연극제가 30일까지 열린다.

지난달 새롭게 선출된 최종욱 한국연극협회 인천시지회 회장은 이번 연극제를 시민들이 기쁨과 감동을 되찾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총 9개 팀이 출전하는 이번 연극제의 수상팀은 30일 오후 발표 난다. 1위를 차지한 1팀은 경북 안동에서 7월쯤 열릴 예정인 대한민국 연극제에 나갈 자격이 주어진다.

극단 인토는 '죽도록 하고 싶은 것', 극단 공연창작소 지금은 '가족사진', 극단 피어나는 '문 태일 블루스(moon tail blues), 극단 태풍 '가족', 십년후 '아름다운 축제', 다락 '화자', 극단 산디 '양덕원이야기', 동쪽나라 '의자는 잘못없다', 극단 한무대가 '남생이' 작품을 선보인다.

최종욱 회장은 전국 첫 공립 극단이 발원한 지역인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대회를 치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극생활 40년째인 그는 “연극의 메카였던 인천의 영광을 되찾는 차원에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며 “이후 대한민국 연극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 동안 배우들의 삶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회원 복지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며 “인천만의 고유한 연극제와 국제연극제·청소년 연극제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극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를 놓고 일부 연극인들이 “연극의 3대 요소 중 하나인 관객이 빠진 채 열리는 축제라서 아쉬움이 크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글·사진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