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학, 그 너머 (고명철 지음, 소명출판, 747쪽, 4만5000원)=저자는 구미중심주의 세계문학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수행함과 동시에 기존 세계문학의 시각이 아닌 그 시각으로는 온전히 읽어낼 수 없는 것을 ‘새로운 세계문학’의 시각으로 적극 이해하는 길을 찾는 데 혼신의 힘을 쏟는다. <세계문학, 그 너머>는 이렇듯이 기존 낯익은 세계문학 제도권 안에서 몹시 힘들고 버거운 일이지만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가짐으로 수행해야 하는, 그래서 독자가 구미 중심주의를 창조적으로 넘어 전 세계의 주민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세계를 꿈꾸는 길에 동참하도록 한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