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동에 설치…시범충전도 마쳐
㎏당 7800원 수도권 최저가 공급

시, 2030년까지 15곳 확대 목표
▲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마련된 안산시 1호 수소충전소.

안산시 1호 수소충전소가 문을 연다. 시는 오는 23일 안산 스마트허브 내 안산도시개발㈜ 인근 단원구 초지동 672의 2에 1호 수소충전소 '수소e로움 충전소' 문을 열고 영업을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 1호 수소충전소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1대당 5㎏ 충전 기준으로 1시간에 약 5대씩, 하루 최대 70대의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요금은 수도권 최저가인 ㎏당 7800원으로 책정됐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수소생산기지에서 연결된 배관으로 직접 수소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 때문에 운송비 절감 효과가 크다.

2019년 11월 안산도시개발㈜·㈜SPG수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된 수소충전소는 올 3월 준공 후 정식개장을 위해 수소품질검사, 성능검사 등을 거쳤으며, 운영에 앞서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시범 충전도 진행한다.

시는 이번 1호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모두 15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2022년에는 '수소 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을 추진해 전국 최고의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수소e로움 충전소 개장으로 시민 누구나 쉽고 저렴하게 수소 충전을 할 수 있게 돼 수소차 보급에 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은 물론, 수소시범도시 사업도 철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 3월 '수소시범도시 사업 마스터플랜 및 기본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올 5월 중으로 수소시범도시 착공식 후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