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사옥.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사옥. /사진제공=엔씨소프트

4300여명이 근무하는 엔씨소프트와 450여명이 근무하는 아모레퍼시픽 오산공장 등 경기지역 대규모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방역당국이 반짝 긴장하고 있다. 일상을 고리로 한 감염과 학교를 중심으로 한 확진자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19일 도내 확진자는 18일보다 146명 늘어난 3만1946명이다.

이날 성남시에 있는 엔씨소프트 본사 직원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지난 17일 직원 A씨가 확진된 이후 이날까지 모두 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본사 7~8층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8명 이외에도 227명이 확진자와 접촉한 상황이어서 방역당국이 검사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직원 4300명은 이날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450여명이 일하는 아모레퍼시픽 오산 공장에서도 감염자가 늘고 있다. 오산공장은 지난 12일 생산직 노동자 B씨를 시작으로 일주일 만에 직원 6명과 가족 10명 등 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 방역당국은 B씨와 같은 공간에서 일한 노동자 90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역사회 소규모 모임을 중심으로 한 전파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시의 한 교회 교인 3명과 지인 1명 등 4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22명으로 늘었다.

수원시 영통구의 한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도 이날 3명이 추가돼 모두 38명이 됐다. 지난 2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성남시 수정구 중학교발' 감염도 이날 3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모두 24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 146명 중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81명이다. 40명은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이동희•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